* 바쁜 일상속에서 차한잔과 짧은 이야기로 여유를 가져보는 공간입니다.  겸사겸사  祥蓮華       제대(소집 해제)를 앞두고, 군복무중인 동생과 도쿄 자유 여행을 계획한 착한 누나, 우리 딸 덕에 이른 여름 휴가겸 앞당긴 제대 축하 나들이에 부모인 우리부부도 동행한다. 4박 5일 일정~ 출국일이 가까워지자 나른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던 일상의 맥박이 뛰고, 요동치는 기분이다. 오후 출발 비행 시간에 맞춰 도착한 공항은 생각 보다 한산했지만 중국 관광객의 단오절 연휴 특수로 면세품 인도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라 오래 기다려야 했다. 탑승전 간단한 식사와 휴식 취하는 장소인 '항공사 라운지'이용 또한 딸 덕에 하는 호강(ㅎ) 다양한 체험이다. 일본 국적기 5열 양 쪽, 시작과 끝 창공의 별을 볼 수 있는 창가 좌석에서 2시간 30분 비행으로 도착한 하네다 공항은 움직임이 멈춘듯 적요하다. 공항 근처 숙소까지는 택시로 이동. 짐 풀고 우동으로 간단한 저녁식사후 대화 나누며 쉬는 것이 우리 가족의 첫 여정이다. 일식과 양식으로 나뉘어 준비된 호텔 조식을 먹고 숙소를 나와 인솔자가 있는 패키지 여행이 아닌 자유 여행의 교통편 해결해줄 Tokyo Subway Ticket 72h를 사러 가는 길. 시나가와'의 지정 여행사에서만 구입이 가능해 11시 개점 시간을 기다리며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우리 네 식구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여행사 대표로 보이는 분의 일본스러움(?) 몸에 밴 배려와 친절은 두고 두고 기억될 훈훈함이다. 히가시신주쿠'의 숙소로 가 캐리어를 맡기고 동경대에서 학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아들 제안에 점심 식사를 위해 찾은 동경대학. 赤門을 지나 正門으로 출입 이 곳, 저 곳을 둘러 보다가 그만 휴일이라 짧게 정해진 식사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고운 색깔 수국이 우아하고 탐스럽게 피어있는 동경대로를 걸어 함박스테이크와 파스타 사진이 유혹하는 아담한 양식당에서 허기를 달래고 아사쿠사 센소지[淺草觀音寺]로 향한다. 백제 시대 탑을 연상케하는 도량, 일본 절 기와 지붕도 낯설지가 않아 좋다, 두 손 모은 경배로 속 마음을 열어 보인다. 다음 경유지는 우에노'와 아메요코시장 둘러보기다. 세상 곳곳의 시장은 다 똑같은 모습인듯하다. 시끄럽고 복잡하고 사람 사는 냄새(ㅎ)나고 . . . 저녁은 맛 좋기로 유명하다는 곳에서 초밥과 롤, 새우 튀김, 유부우동, 미소된장국, 치킨스틱 ... 기호에 맞게 골라 주문해 먹는 회전 초밥 식당이다. 20여분 차례 기다림이 후회없고, 꿀(ㅎ)같은 포식이다. 주변 거리를 둘러 보고 즐기며 알토란 같은 둘째 날 일정 마무리는 편의점에서 구입한 캔맥주와 안주, 주전부리다. 가족 룸인 좀 큰 숙소^^ 어렵게 예약한 딸 덕에 가족 모두가 편안한 쉼, 꿈결 속 숙면 제대로이다. 숙소 창에 부딪치는 이슬비 소리에 기상한 아침. 삼색 삼각밥과 셀러드, 일본식의 다양한 밑반찬과 빵류 양식이 준비된 호텔 조식을 3 쟁반이나 가져다 먹는 식탐 발동이다. 셋째 날은 인공섬, 오다이바 관광 일정이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바람에 셔틀버스를 이용해 다이바시티에서 명품 점심을 먹고 복합쇼핑몰 실내에서 보내는 것으로 만족이다. 비가 그친 늦은 오후 숙소 근처에서 눈이 먼저 먹는 일본 도시락과 용기 우동으로 가벼운 저녁 식사후 동경도청 45층 전망대에서 도쿄시내 야경을 즐기는 시간 관람객의 30프로가 우리말을 한다. 한국 젊은이들이 참 많다. 날씨 탓에 후지산은 볼 수 없고, 눈부신 불빛 야경이 장관이다. 비 개인 아침 날씨와 공기가 기분 좋게 노크한다. 하라주쿠'의 메이지신궁 가보는 일정 도심 속, 원시림처럼 보존되고 잘 조성된 곳 그 풍경 앞에서 역사는 증발하고 . . . . . . 느릿느릿 심호흡하며 천천히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정화되고 편안하다. 신주쿠로 이동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스토어도 두루두루 둘러 보고 잊을 수 없는 맛, 줄 서는 초밥 식당 '魚米'(SUSHI)도 또 가고, 알려진 별다방에서 커피도 마시고 걷고 싶던 우에노 공원도 찾아 가 쉬며 걸어 보고 일본 필수 쇼핑 드럭스토어 탐방까지 . . . 아쉽고 아까운 시간은 흘러 마지막 밤을 맞는다. 돌아가기위해 다시 찾은 하네다 공항 수하물 위탁과 탑승 항공권 발급후 일본풍 수제 버거라는 모스 버거도 맛 보고, 하네다 공항 면세점도 돌아 보며, 기념품도 구매한다 지연없이 출발한 비행기가 안전하게 인천 공항에 도착하고 ~ 영종도에는 추적추적 초여름 비가 내린다. 아름다움의 격조를 높이는 꽃, 수국 꽃송이가 아직도 아른거리는 도쿄. 겸사겸사 다녀 온 자유 여행, 해외 나들이 잘 자라준 자녀들 덕에 또 한 번의 여행 추억이 기록되고, 저장되다.     간단한 내용 남기기 이름 패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