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속에서 차한잔과 짧은 이야기로 여유를 가져보는 공간입니다.  lovely vietnam  祥蓮華       최근 급부상한 여행지 베트남의 다낭과 호이안, 그리고 후에 동서양이 어우러진 절묘한 분위기의 도시를 간다. 직장맘인 두 친구의 일정에 맞춰진 진행이며 11년 전 하노이와 하롱베이를 다녀 온 후 다시 찾는 lovely vietnam 이다. 밤비행의 설렘은 동남아 관광의 묘미다. 출국 수속후 기내식을 기대하며 간단하게 이른 저녁을 먹고 면세점 쇼핑을 즐긴다. 창가 좌석을 선택한 우리 3명 따로 앉아 간다. 4시간 30여분 비행후 도착한 다낭 공항 현지인 가이드가 여행사 팻말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16명 다섯 팀이 함께 하는 패키지 여행이다. 다낭 숙소에서 시작되는 여정은 행복이다. 참휴식을 원해 로밍도 안했다. 여행지에서의 첫 날은 깊고 편안한 숙면후 진수성찬 유럽풍 조식으로 시작됐다. 온갖 열대과일과 크루아상과 바게트 유산균요거트 게다가 김밥을 비롯한 한식도 이채롭다. 조식후 잠깐의 자유 시간 미케해변 산책으로 모든 시름을 날리고 기념품점에 들러 같은 모양 팔찌도 고른다. 한국 가이드의 안내로 시작되는 일정은 고대항구도시 호이안으로의 이동이다. 현지식과 한식이 함께 준비된 뷔페 점심을 먹고 바구니배 타고 즐기는 흥겨운 오락(?) 시간 강 위에 울려 퍼지는 K팝에 가슴이 뛴다. 손뼉치며 흥에 겹던 시간이 마무리되자 가이드가 선물이라며 달콤한 망고 한 접시씩 후식을 준비해 준다. 다음은 19세기 무역상의 상점이라는 풍흥의 집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라는 턴키의 집, 베트남 속 작은 중국 광조회관과 내원교도 걸어서 건너 본다. 호이안 씨클로` 자전거 인력거를 하노이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며 탑승한다. 도자기 마을도 둘러 보고 몽키 바나나와 베트남 특산 맥주도 한 캔 들고 유람선 타고 즐기는 투본강 투어 또한 강바람과 함께 나누는 힐링이다. 구시가지에서 관광이 끝나고 야시장 투어가 기다리고 있다. 어둠이 내려 앉자 형형색색 등불로 별빛보다 찬란한 조명이 알록달록한 세상을 펼친다. 하지만 맘에 드는 제품이 없어 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조카 또래의 마사지사에게 매너팁은 기본 오늘 피로를 날려버린 행복한 잠깐이다. 현지에서 먹는 한식 주꾸미볶음은 그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한 정말 최강 맛집의 최고 맛이다. 상추 쌈 또한 어찌 그리 연하고 맛있던지 . . . 숙소로 돌아와 호텔 통신망을 이용해 궁금해할 가족들과 한바탕 웃음꽃도 피워 본다. 숙면 뒤 맞는 다음 날 일정은 바나산 국립공원 테마파크 선택관광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의 휴양지를 개조했다는 테마파크를 가기 위해 캐이블 카를 이용하는데 산맥의 아찔한 경사를 오르내려 오금이 저려오는 시간이다. 거대한 두 손이 다리를 떠받들고 있는 골든 브릿지에서 많은 인증 샷도 남긴다. 불자 인구가 많은 관계로 곳곳에 부처님께서 계서 더 행복한 걸음걸음이다. 추아산 정상에 올라 가이드의 설명과 안내로 탑과 정자모양의 루, 사찰 그리고 포대화상도 친견하고 첫 눈에 들어 온 나한상에서 시작해 내 나이 수에 머문자리 상호가 지금의 내모습이자 나라는 설명은 천기누설 만큼 큰 벅참과 은덕이다. 지금 이 순간이 불자로 제일 여법함이다. 평생 못잊을 찰나를 맞는다. 많은 계단을 걸어 정상까지 올라 온 보람이기도하다. 세계에서 두 번 째로 길다는 케이블 카를 다시 타고 하산해 점심을 먹는다. 조미료 가득 들어간 미역국이 얼마나 입맛을 당기던지 두 그릇이나 먹었다. 하이반 고갯길을 달려 후에로 이동한다. 후에 왕궁과 티엔무 파고다 위대한 수도승 쿠앙 득 스님의 설명을 듣고 경건한 마음으로 티엔 무에서 경배를 올린다. 소임자이신듯한 스님께서 경배가 끝나자 종을 쳐 주셔 신심 더욱 돈독한 격려와 환희심을 얻는다.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왕궁과 사당에 위패가 있는 후에왕궁을 전동카로 이동하며 위트 가득 센스 만점 현지 가이드의 서툴지 않은 한국말 안내를 받는데 얼마나 재미있던지 ... 한국에서 배운 우리말로 그 들의 역사를 설명하는 문화해설사로 살며 또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한다. 그 모습에 가슴 뭉클 감동이다. 해자로 둘러 싸여 지어진 궁 일본 성` 비슷한 외관과 느낌이다. 가이드가 성을 배경으로 찍어주는 인증샷 옆에서 본인 카메라로 몰래 우리 세 여인을 찍어 코팅까지해 들고 와 버스에 오르려는 우리에게 내민다. 우리 나이쯤의 남성 현지인이 요구한 금액 3천원을 건네고 사진 석 장을 넘겨 받는다. 마음 약한 우리나라 어머님들이라는 가이드의 표현이 싫지 않은 정 많은 우리 셋이다. 저녁 식사는 김치찌개와 버섯불고기이다. 맛있게 한 공기 비우고 버스를 타려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쯤으로 보이는 소녀가 껌 두 통을 들고 두 개 천원 두 개 천원 한다. 정말 한국에서 챙겨 간 껌이 한 통 가방에 있기에 껌 있다고 손사래치며 버스에 올랐는데 지금까지 그 소녀가 눈에 밟힌다. 그냥 살걸 . . . 껌이 상하는 것도 아닌데 왜 무심하게도 그냥 버스에 승차했는지 지금도 그 소녀의 애틋한 표정이 가슴에 남아 눈물샘을 자극한다. 숙소에 도착해서도 한참을 그 소녀가 떠올라 마음 편치않은 밤이 되고 검단 친구에게 괜한 불똥이 튀어 곱지 못한 대화로 그렇게 그렇게 후에에서의 1박을 . . . . . . 다시 다낭으로 이동하는 아침. 후에 숙소 조식도 훌륭하지만 다낭 숙소 조식이 잠깐 생각나게 하는 조식이다. 도기류의 깨진 조각을 이용해 모자이크 방식 장식으로 지어진 카이 딘 왕릉과 민망황제 왕릉을 둘러 보고 다낭으로 이동을 한다. 손짜, 베트남 최대 해수관음상이 모셔진 링응사 참배와 마블마운틴(오행산) 동굴 관광후 세계 각국의 성인을 한 곳에 모신 까오다이 사원과 분홍빛 다낭대성당도 견학한다. 패키지의 부담 100%(ㅎ) 쇼핑 3 곳이 대기중이다. 노니 상점, 잡화점, 원두커피 전문점으로 이어진다. 에휴 한숨만 쉬다가 친구는 울며 겨자먹듯 동료들과 나눌 물품 몇 가지를 구입한다. 3박 5일의 여행 마지막 일정은 저녁 식사후 여행 피로 퇴치 전통 마사지와 다낭 야시장 둘러보기다. 시끄럽고 정신없는 시장을 뒤로하고 시장근처 소품 상점로 발길을 돌린다. 베트남 국화인 연꽃 문양이 예쁜 도자기 찻잔이 눈에 들어와 현지 가이드 안내로 구입을한다. 미화보다 한화를 더 좋아하는 베트남상인들 괜히 미화로 환전을 했나봐 생각이든다. 한국가이드의 공항 출입을 단속하고 있어 공항행 버스에서 하차하고 현지가이드 차분한 숙녀 '뜨안'이 발권을 도와준다. 꿈결같은 두 번 째 베트남 여행 일정이 끝나고 입국 수속후 면세점을 돌며 흑단 젓가락, 망고젤리 동생들에게 줄 작은 기념품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도 이 것 저 것 상점을 돌며 고른다. 두 명의 자녀를 키워 주신 장인장모 모시고 온 홍성팀 (6명)과 전직장동료 3모녀팀, 평택 부부팀, 서울 지인팀과 우리 세친구 인천팀 16명이 한 숙소 여러 가족으로 모여 함께한 패키지 투어의 아쉬운 이별이 기다리고 있다. 인도차이나 반도 동쪽의 긴 지형이 특징인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지만 우리와 닮은 역사를 갖고 있고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곳 하롱베이, 쌀국수, 고수, 아오자이, 오토바이, 베트남 전통모자 논, 월남전 . . . 많은 단어들이 떠오르는 나라다. 수도인 하노이에 이어 두 친구와 다낭을 여행했으니 베트남의 다음을 기약한다면 아마도 호치민이 될것이다. 씬 짜오(Xin chao) 베트남^^ 씬 깜 언(Xin cam on) 베트남^^     간단한 내용 남기기 이름 패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