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속에서 차한잔과 짧은 이야기로 여유를 가져보는 공간입니다.  인연  祥蓮華       _ _ _ _ _ _ 자정이 지나고, 2시경 시아버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투병중인 당신, 맏 따님이시자 나에게는 큰 시누님, '형님'께서 위독하시다는 - - - - - - 메르스 여파로 문병 조차 조심스러워 애만 태웠었는데, 심장이 멎는듯하고 피가 한 곳으로 쏠리는 듯한 두려움과 아픔이 순간 온 몸 떨게 한다. 대충 눈곱만 제거, 고양이 세수후 달려 도착한 서울ㅇㅅ병원 서관 8 층. 산소 호흡기 도움으로 동생인 남편과 큰올케 기다리고 있는 우리 큰형님. 그 곱던 모습은 찾을 수 가 없고 . . . 멈출 줄 모르고 흐르는 눈물은 형벌같은 고통을 대신한다. 큰매형과 두 명의 조카 그리고 의료진인, 질부 막내 시누이와 우리 부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을 ㅡ ㅡ ㅡ 우리 큰형님. 선 굵고 짧아서 더 안타까운 64년 아름다운 소풍, 이생 인연 끈을 놓으셨다. 교육자로써의 보람과 열정으로 42년 영예롭고 훌륭한 삶을 사셨다. 따뜻한 봄 날 같고, 활기찬 여름 날 같았던 생 그 넋 기리고 추모하듯 시나브로 허락도 없이 내리는 장맛비가 야속하기만 하다. 시댁 6남매의 맏이시며, 기둥이셨던 큰형님. 그 분과의 인연이 너무 이른 이별로 가슴 아프고 영정 속 생전 그 모습처럼 말하지 않아도 다가와 어깨 다독여 줄 것 같아 차가운 이별이 사무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다.     상련화 _()()()_ 위로와 격려, 그리고 걱정 많이 해 주신 병원법당 봉사자 두 분 언니 진여심보살님, 능인화보살님과 수정화보살님, 심진화보살님. 모두 고맙습니다. _()()()_ 2015-07-29 08:39:56 간단한 내용 남기기 이름 패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