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속에서 차한잔과 짧은 이야기로 여유를 가져보는 공간입니다.  동지가 멀지 않다.  祥蓮華       푸른 송림 아래 마치 누런 카펫처럼 깔려 있는 솔잎 위로 짧은 겨울 해가 쓸쓸함을 더하는 목요일 오후 쉽게 잃어버릴수 없는 연민과 마주한다. 두 분 스님 모시고 가까운 도반 몇 명과 함께 본인 생일이라며 칼국수 먹자했던 기억 좀 이른 정년 퇴직한 남편 구박하지 말라며 격려와 위로 건네던 모습 버스 좌석 짝꿍하며 성지순례 갔던 날과 제천 고추따기 울력 동참하며 즐겁던 날. 중국여행 같이 가자며 후원에서 속삭였던 일 많은 날들이 어제일처럼 남아 있는데 . . . 함께 해야 할 많은 것과 갚아야할 고마움의 빚이 순서도 없이 산적해 있는데 나는 준게 아무것도 없는데 . . . 오전, 종무소에서 전해 들은 비보 안타깝고 너무 가슴 아프고 그냥 다 여러가지가 미안해 한참을 울었다. 동지가 멀지 않다. 동지는 사람도 자연도 움추렸던 마음을 가다듬고 새롭게 시작한다고해 '동지가 지나면 푸성귀도 새 마음 든다'는 속담처럼 양(陽)의 기운이 싹터 건강 회복하길 간절히 기원한다 ._()()()_     간단한 내용 남기기 이름 패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