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속에서 차한잔과 짧은 이야기로 여유를 가져보는 공간입니다.  가을 속으로  祥蓮華       가을이 깊게 깃듯 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높고 푸르다. 워킹맘 서산 친구가 보고 싶다며 서로의 근황과 안부를 묻고 답하는 단톡방에 '번개 만남' 가을 앓이 해소 방안을 올리고 또 다른 워킹맘 검단 친구도 갑작스런 제안임에도 불구하고 시간된다며 'Okay' 응답이다. 그렇게 우리 셋은 시월 어느 가을 날 (10/25 수) 가까운 송도 '센트럴 파크' 산책 일정에 동의하며 '가을 속으로' 함께 진입을 확정한다. 9시 40분 인천 도착 고속 버스로 올라 온 친구와 집 근처 인천 지하철 1호선 원인재역에서 만나 센트럴 파크역 까지 밀린 이야기 나누며 옥련동 자택서 출발하는 검단 친구를 만나러 간다. 트라이 보울 앞에서 셋이 만나 '호수교'도 건너고 졸업 사진 찍으러 온 여고생들을 보며 그 옛날 '자유공원'으로 사진 찍으러 다녔던 젊은 날들을 회상하며 아련한 그리움에 젖어 본다. 빌딩 숲에 조성된 공원 '센트럴 파크' 산책후 점심은 운치있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경양식으로 오미의 행복을 입과 눈으로 맛본다. 디저트 우아한 티타임은 G타워 전망대에서 갖기로 한다. 33층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경제자유구역과 인천대교, 청량산, 구도심이 어우러진 풍경은 학창시절 소풍지였던 곳으로 시선의 초점이 모아지며 세월의 무상함에 긴 숨 한 번 쉬고 달달한 커피향으로 날려 본다. 다음 일정은 주부들의 참새 방앗간, 커낼워크 쇼핑타임이다. 예쁜 털목도리를 같은 색으로 삼둥이처럼 집어든다. 다음 모임엔 꼭 두르고 만나자며 한바탕 웃는다. 그리고 서산에는 없는 매장 'ㅋㅅㅌㅋ'도 경유해 저녁 장을 보고, 오전에 우리 셋이 만났던 장소 센트럴 파크역으로 향한다. 새 봄이면 차녀 혼사로 제일 먼저 장모님이되는 검단 친구와 걱정과 맘 고생 많았던 건강검진 결과가 양호해 한시름 덜게된 서산 친구, 두 친구 덕에 가을 앓이 갈증 해소 제대로한 하루. 이름 모를 들꽃과 국화 향기 가득하고 가을 기운 머금은 단풍 짙게 내려앉은 날 친구들과 가을 분위기에 취한 하루. 어제였다.     간단한 내용 남기기 이름 패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