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속에서 차한잔과 짧은 이야기로 여유를 가져보는 공간입니다.  . . . 오늘  祥蓮華       지나가는 차들의 빠른 움직임처럼 시간은 무심히도 흘러간다. 친정 엄마 입원 간병을 핑계로 뵙지 못한 시아버님댁 방문이다. '추운데 뭘 왔냐'며 반겨 주시는 어른께 인사후 앞치마부터 두르고 주방, 거실, 안방, 화장실 . . . 청소를 시작한다. 오랜만의 방문이라 물걸레 청소한 타월이 까마귀와 친구하자 할 판이다. 출근길에 잠깐 뵙고 간다며 방문한 시동생과 차 한잔 나누며 안부와 근황 이야기를 나누는데 휴대폰 톡 알람이 울린다. 능인화보살님이다. 이모티콘과 -오늘 왜 안보이냐-는 문자 전송이다. ' -불량 불자, 지장재일 영가님 천도 결석하고 생존해 계신 시아버님댁 청소 왔어요.-' 너스레 답장을 한다. 일상의 중요한 가치와 내가 지켜야 할 도리를 욕심 내지 않고, 분수에 만족하며. . . 나를 지킨 오늘이다.     간단한 내용 남기기 이름 패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