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속에서 차한잔과 짧은 이야기로 여유를 가져보는 공간입니다.  流水와 같다.  祥蓮華       공터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긴걸 보니 밤새 장맛비가 제법 내린 모양이다. 초고층살이는 빗물 소리가 아닌 눈으로의 확인을 요한다. 경자년 상반기 여섯 달이 유수와 같이 덧없이 가버린 느낌의 6월 마지막 날 아침이다. 전대미문의 감염병 창궐로 사회적, 생활 속 '거리두기'와 '비대면' 정말 참기어려운 일상의 연속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게 속절없이 기억속에 각인될 날들... 남의 편인 옆지기는 회갑을 맞고 나 역시 귀가 순해져서 모든 일들의 이치를 깨달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나이 '이순' 앞에 와있다. 하지만 귀가 순해지기는 커녕 자기식대로 해석하고 그 해석에 얽매여서 스스로 괴로워하고, 노여워하고, 서운해한다. 아직도 허둥지둥... 서글픔과 또 동행을 한다. 얼마나 살아야 뽀족한 마음 무뎌질까.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 보폭에 맞춰 생각하고 느끼며 가치있는 처방하며 살아왔듯이 나 다운 담백함으로 채워갈것을!     간단한 내용 남기기 이름 패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