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속에서 차한잔과 짧은 이야기로 여유를 가져보는 공간입니다.  어긋난 일기예보...  祥蓮華       사납고 변덕스러운 날씨는 잦은 비와 미세먼지 농도 나쁨인 대기 상태라 허공에 버럭 역정이라도 내야 어설픈 평온의 시간을 안겨주어 설렁설렁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비구름의 영향권에 있겠다는 예보가 무색할 정도로 날씨가 좋아 유유자적 동네 한 바퀴 걷기가 목표가 돼버린 현실에 산책을 나선다. 10호 11호 12호 완충녹지를 지나 인천대학교( North Gate 2) 북2문을 들어서면 시작되는 교내 산책로다. 부질없는 것에 집착,탐착하느라 놓치고 손 놓았던 것 복잡한 생각들 마당 비질하듯 끊어버린다. 정돈된 교정의 산책로 바닥엔 100m 간격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 건강도 챙기며 지루하지 않아 좋다. 시간 묘하게 맞아 몇 번 마주쳐 반가웠던 13기 성불수보살님 내외분 언제였던가 자문해 헤아리며 저 멀리까지 시야가 트인 완만한 길을 느릿느릿 걷는다. 이른 아침 오늘 생일인 능인화보살님과 주고 받은 마음에 와 닿은 함축된 맥락의 톡 내용이 생각나 경직된 걸음을 옮긴다. 언제 들어도 위안이 되는 이름 '엄마' 눈물겨운 엄마 생각에 예민해지려해 골프장 담장에 화려하게 핀 장미꽃으로 눈길을 옮긴다. 감염증 공포와 날씨 환경을 핑계로 초고층 유리창을 통해 휘둘리며 홀로 착각일 따름인 세상과의 통찰을 유난히 맑고 햇빛 눈부신 오늘 숲속 호젓한 오솔길 같은 인천대 교정 산책로에서 계절 풍경과 넘치는 행복을 맛보기하다.     간단한 내용 남기기 이름 패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