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속에서 차한잔과 짧은 이야기로 여유를 가져보는 공간입니다.  마스크와 2박3일  祥蓮華       외출할 때 필수가 된 마스크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 휴대폰이나 지갑이 아니라 마스크가 되었다.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 등장으로 마스크를 벗을 날은 더 멀어질 것 같고 삶은 지루하다. 양력 정월 마지막 주말과 함께 시작되는 임인년 설 명절 연휴가 다정하고 사려 깊어 좋다. 하지만 코로나로 다 모이기도 어려우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쉽지만 차례는 생략이고, 방문도 따로 따로를 시어른께서 원하시니 미리 찾아 뵙는다. 낯설수록 안전한 비대면의 일상화는 황량한 생략과 공백의 얼룩만 남기고 있어 어수선하고 요란한 시작을 하고자 오래 기억될 2박 3일 부산 여행이라는 도발을 한다. 1월 29일 토요일 오전 출발해 오후 1시 부산 도착 첫 날은 부산 상해거리 맛집 점심으로 시작 남포동 국제시장 쇼핑후 초밥과 씨앗호떡 먹고, 숙소에서 쉬기다. 다음 날은 호텔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부산진시장과 평화시장 돌아보기 그리고 동백섬, 동백공원 산책과 누리마루APEC하우스 견학후 복어요리 맛보기와 센템시티 카페에서 디저트, 차 한잔이다. 마지막 날은 영도대교 건너 영도 문화, 예술 마을 골목 걷기다. 20시 김해공항을 이륙해 김포공항 착륙 비행기라 해질녘까지 여유로운 부산 즐기기다. 명절 연휴 고속도로 정체를 피해 이용한 교통도 신의 한 수 남편과 딸 셋이 함께 보낸 여차저차 부산 2박 3일 세련되고 멋진 포장이 아닌 본래의 내가 거기 있는 여러 생각 잠 재운 민낯의 나와 소중한 가족이 믿을 건 마스크 뿐인 비대면의 보살(?) 마스크와 2박 3일 무력한 심신을 환기하고 미간주름 펴진 세밑, 섣달그믐께였다.     간단한 내용 남기기 이름 패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