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속에서 차한잔과 짧은 이야기로 여유를 가져보는 공간입니다.  희노애락 임인년  祥蓮華       생각보다 겨울해가 빠르게 진다. 다사다난했던 임인년 한해는 겨우 열흘 정도 남아 강추위 속에서 떨고 있다. 날씨만큼 꽁꽁 언 마음은 추위를 피해 인적 드문 골목길에 서있는 애잔함이다. 예측이 어려운 시대를 하루하루 살며 외면 할 수 없었던 희노애락의 임인년.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 주시던 마지막 연결 고리였던 시부께서 지난 여름 경험해 보지 못한 곳으로 먼 여행길에 오르셨다. 아련한 모습과 기억이 어우러지며 눈앞이 흐려져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다. 폰에 저장된 친구들이 환갑을 맞는 날에 빨간 점과 폭죽으로 친절하게 표시해 알려주는 폰 덕에 화면을 터치하며 옛 생각에 잠겼던 특별한 한해이기도 하다. 중추적 위치에서 사회적 책임으로 기여했던 동기들의 연말인 며칠 후, 정년 퇴임 소식이 가슴을 울린다. 위로가 필요한 시대를 살며 복잡한 마음이겠지만 추억을 떠올릴 여유가 있길, 경험에서 체득한 너른 시야가 더 가치 있길, 기원하고 다시 꿈꾸는 인생 2 막의 힘찬 비상을 응원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 동안 자신의 위치와 자리에서 삶의 궤적 속에 자기 관리 잘 하며 버틴 우리 크고 작은 소중한 경험과 지혜가 이 번 여정에서 무한의 응원이 되어 희망과 용기 더불어 기적이길...... 믿는다.     간단한 내용 남기기 이름 패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