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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재, 막재일 소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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祥蓮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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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거 결제후
11월 마지막 날이던 지난 월요일
재일, 연꽃이 그려져 있지 않은 날(ㅎ)
사시예불 동참후 기도스님께서 드신
물잔 들고 나가다 마주한 '영가님'과
약속을 했다.
막재가 있는 수요일까지 '기도 동참'하겠다고~~~.
물론 영가님의 처남댁인 여여심보살님과의
무언의 약속이기도 하였다.
영가께서
이승과 인연의 끈을 놓으셨던 다음 날
주지스님의 전화를 받고
상조회장님인 법성화보살님과
사무장 수정화보살님, 그리고 13기 후배
보현수보살님 함께 조문 기도를 다녀 온 터라
불법 인연으로 뵈었던 영가시기에 더 애틋한
영정속 영가님과의 약속이기도 한듯하다.
초재 동참후
유속 빠른 시간은 빛의 속도로
막재가 가까움을 알리고 있다.
12월 첫 날 화요일
두 분 스님의 물잔을 들고 나가며
영정속 영가님과 목례로 인사을 나눴고,
어제, 막재일인 수요일 아침.
민낯을 보이는 동장군이 찬비를 앞세워 왔지만
서둘러 준비하고 출발이다.
우연히 버스에서 마주한 여여심보살님의
셋째 형님^^ 얼마나 반갑던지 . . .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일주문 앞까지 따뜻한 동행을 했다.
홀로 떠난 영가도, 남겨진 가족- 재주도
뒷자리 좌복에 앉아 보고 있노라며
먹먹하고 애석한 마음이 눈물샘을 자극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았을 부정으로 키우며
성장을 지켜 보았을 자녀들과
고단하지만 아름다운 길 함께 가고자 했던
배우자를 두고 차마 떨어지지 않았을 머나먼 길로
먼저 간 무상함과 부질없음에 울컥- 뭉클하다.
절친 도반 여여심보살님과의
불법인연_()_으로 동참하게 되었던 49재 '막재'
영가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가을 끝자락, 법연지 연못 안의 시든 연잎 풍경만큼
쓸쓸하고 황망함 속의 의연함 놓치지 않으려
서툰 기록을 부끄럽지만 또 남겨 본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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