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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속, 그림과 사진 속 목가적 풍경이 눈 앞에 있다. 고속도로 화장실이 유료인 휴게소를 지나 국경을 아무런 제재없이 넘어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하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아치형 유리지붕이 우아한 빅토리아 임마누엘 회랑과 스칼라 극장, 이탈리아 최대 고딕 양식 건축물 두오모 성당 외관을 둘러본다. 많은 컷의 사진을 남기며 . . . 저녁은 이태리 피자를 와인과 함께 맛본다. 우리 입맛으로 퓨전화된 불고기 피자가 생각나는 그냥 담백한 이태리 빈대떡 맛, 느끼하지 않아 좋은 맛이다. 이태리 숙소의 샤워부스 크기에 놀라며 이틀째 밤을 맞는다. 호텔 조식에 또 한 번 놀란다. 빵과 우유, 씨리얼, 쨈, 치즈, 햄, 모닝 커피 정말 간단하다. 오늘 일정은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니스'이다. 겨울철이 우기라는 유럽,밀라노에 비가 온다. 우비를 챙겨 나서는 발길이 다소 무겁다. 베니스로 건너는 유람선 승선전에 한식 불고기와 계란찜으로 점심 식사를 한다. 유학중인 여학생 현지 가이드의 똘망똘망 야무진 설명에 넋 놓고 듣는다. 베니스 수상 가옥의 수로 골목을 누비는 곤돌라 체험후 베니스의 상징인 산마르코 광장과 성당 두칼레 궁전으로 향한다. 쏟아지는 비바람 속에도 많은 관광객으로 붐빈다. 기념 사진 촬영후 명품 거리도 돌아보고 진하고 깊은 맛 초코렛도 한 잔 맛본다. 비에 젖은 옷과 신발, 추위가 달아난다. 베네치아 카니발 가면 자석 기념품도 고르고 비로 인해 안타까웠지만 낭만 곁들인 베니스를 가슴에 품고 승선해 갈매기와 손인사한다. 어제와 같은 크기의 샤워부스 숙소의 E/V 세상에 얼마나 적던지, 이렇게 작은 승강기도 있구나 싶다. 캐리어만 싣고 사람은 계단을 이용해야 할것만 같다. 호텔 석식은 스위스에서처럼 코스요리였지만 닭가슴살은 남기고 신선한 채소 셀러드만 먹기로 한다. 인솔 가이드가 쏜 레드 와인도 한 잔 하고 올라와 푹 쉰다. 베니스 숙소에서 르네상스의 발원지 피렌체로 향하는 길 날씨가 엄청 좋다. 비가 그치고 청명한 하늘과 맑은 공기가 아침을 연다. 인솔가이드에게 우리 여섯 도반 명칭은 템플 팀으로 불러 줄것을 요구해 우리는 템플팀이다. 구월동 모녀팀, 주안 모녀팀, 청주 부부팀, 안산 간호사(경화씨) 13 명 정말 오붓하고 단출한 여행 팀이다. 인솔 가이드 하팀장도 계양구에 거주한다니 완전 인천 거주자 모임 여행 같은 느낌이다. 부처님, 예수님, 천지신령님, 조상님 . . . 모든 '님'들의 도움과 기원으로 비가 그쳐 다행, 정말 다행이구 좋다. 피렌체를 흐르는 강, 아르노강엔 어제 내린 비로 인해 수력 발전 땜을 연상케하는 수위로 흐른다. 피렌체 관공서와 주택가 골목의 단테 생가도 들러보고 시뇨리아 광장,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 산타마리아 델 피어레도 관광한다. 점심은 이탈리아 전통 스파게티와 오묘한 향의 돼지갈비찜이다 식당 일을 돕는 분, 할아버지 연세가 엄청 많아 보여 혹시 접시 들고 오시다가 실수하며 어쩌나 걱정이 앞선다. 특이한 향이 입에 맞지 않아 남기고 과일 오렌지만 먹는다. 그리고 도둑님이 많다는 피렌체 골목을 나와 피렌체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가 여러 컷의 인증 기념 사진을 남긴다. 전세계, 유럽을 공포로 떨게 하는 테러 탓에 이탈리아 곳곳에 무장한 경찰이 송아지 만큼 큰 검색견과 함께 거리를 순찰중이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퀴즈로 이탈리아 역사 복습 시키는 훈남 현지 가이드 덕에 많이 웃고 즐겁다. 퀴즈를 맞추면 로마 상징물 유리 모형을 준다. 쉽고 인상 깊게 여행을 도와 준 현지 가이드 기억이 오래 머물듯하다. 우리가 탄 버스는 이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로마로 향한다. 붉은 저녁 노을에 물들고 있는 고속도로변 산 꼭대기 요새에 지어 진 고대 도시, 문화 유산의 보물섬 이탈리아 여행중임을 인식한다. 저녁 식사는 로마 근교 한식당의 버섯 불고기 한식이다. 로마에서의 하루가 시작됐다. 교황의 여름 별장이 있다는 고즈넉한 언덕에 위치한 숙소. 커다란 크루아상과 쨈, 크레커, 커피, 우유로 시작하는 조식이 이젠 낯설지 않다. 오늘 일정을 위해 맛있게 먹어 둔다. 세계 최소 독립국 '바티칸 시국' 방문, 바티칸 박물관 견학 관광, 미술교과서에서 보았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으로 유명한 시스티나 예배당과 가톨릭교의 본산지 성 베드로 성당 관광이다. 인천공항에서 나눠 준 여행사용 수신기에 이어폰을 연결해 설명을 듣는데 바티칸 박물관에서 전용 수신기와 이어폰을 입장객에게 나눠 준다. 로마 현지 가이드가 낸 퀴즈, 가톨릭 성화 문외한인 내가 맞추고 놀란다. 우째이런 일이. . . 기분 좋은 본상, 선물도 받는다. 선택 관광 벤츠타고 로마 시내 일주로 영화 '로마의 휴일'속 앤공주가 되어 본다. 미남 이탈리아 기사님의 환대가 싫지 않다. 고대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과 로마제국 '포로 로마노'와 트레비 분수등 로마 유적지 시내 관광후 계단 난간에 앉아 아이스 크림을 먹던 영화 속 앤공주처럼 우리도 입맛 취향 따라 젤라토, 이탈리아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부드러움을 맛 본다 이탈리아 관광 안내를 이틀 간 도와 주었던 가이드와 작별후 프랑스로 가기 위해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으로 향하는 길 유럽에서 맛보는 김밥 도시락이 석식이다. 비교적 여유로운 공항 대합실 의자에 둘러 앉아 도시락을 먹는 이색 즐거움에 식사가 주는 행복이 더해진다. 유럽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는 터라 면세 혜택 없지만 면세 매장에서 레드 와인 한 병을 골라 구입한다. 용돈 아껴 유로화 환전해준 아들 몫이다. 파리 샤를 드 골 국제 공항에서 숙소 까지 1 시간 가량 버스로 이동한다. 나즈막한 언덕 위 전원 주택가에 있는 숙소가 맘에 든다. 역시 프랑스야. 흡족한 미소로, 숙면에 든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의 아침이 상쾌해 기분 좋고 첫 일정은 에펠탑 2층 전망대 관광이다. 출입구 검색이 엄청 까다롭다. 혹시 있을 테러의 위험 예방 차원인듯하다. 파리 현지 가이드는 전직 교사 같아 보이나 충청도 구수한 사투리로 본인 소개를 해 불어통역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느낌의 충남 청양이 고향이라는 신사이다. 세느강 폭이 놀랍다. 너무 좁아서 . .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강 같다. 파리 상징물 개선문과 패션 문화의 거리 '샹제리제' 거리에서 유쾌한 포즈 치열한 인증 샷을 엄청 남긴다. 그리고 시내 식당에서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 프랑스 전채요리도 맛본다. 대접 받으셔야할 듯한 연세 지긋한 어른께서 식당일을 돕는 바람에 좌불안석이다. 만족한 점심 식사후 세계 3 대 박물관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 견학 관광이다 그 곳엔 또 한 분 미모의 프랑스 여성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림 모나리자와 밀로의 비너스 조각상이 눈 앞에 있다. 경이로움과 벅찬 감동에 가슴이 뛴다. 수신기로 가이드의 설명과 안내에 따라 대충 골라 관람후 콩코드 광장으로 간다. 봄이 성큼 와 있는 광장엔 초록 잔듸가 반갑게 맞아주고 눈에 띄는 특별한 한 컷을 남기기 위해 세느강 다리 위 위엄있게 우아한 가로등을 배경으로 사진도 남긴다. 석식은 매콤한 순두부 찌개와 한정식이다. 정말 꿀맛보다 더한 우리 입맛 제대로인 한식이다. 저녁 식사후 선택관광인 세느강 유람선 야경 즐기기 파리의 꽃샘 추위도 물리치는 황홀한 광경이다. 에펠탑에 물이 켜지고 발광을 시작하니 환호성을 참을 수가 없다. 1 시간 20분 정도 세느강을 유람하며 불빛 찬란한 파리 시내의 정취, 느끼며 관광한다. 이 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라 더 훌륭한 화룡점정의 시간인것 같아 행복하다. 선착장을 향하는 유람선 선상에서 우리 일행 13명을 기다리고 있는 가이드 두 분을 향해 어린아이처럼 손 흔들며 얼싸안을 기세로 반가워 한다. 유람선 뱃머리 따라 마중나오는 두 분 가이드. 출렁이는 세느강 물결 만큼 아쉬움 밀려오는 시간이다. 숙소로 돌아가는 내 눈빛 그윽 하고 밤이 깊어 질수록 애틋함 남는 여행 마지막 날 밤이다. 준비해 온 용기라면 짐 되니까 먹자며 한 방에 모여 웃고 떠들며 수하물 중량 23Kg을 맞추려고 캐리어 펼쳐 짐정리후 그리움 품고 잠을 청한다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숙소 모닝콜 서비스가 고마움에 앞서 이내 섭섭 쓸쓸하다. 캐리어 마지막 점검, 정리후 객실을 나와 식당으로 향한다. 삶은 계란과 씨리얼 모닝 커피에 플레인요거트까지 든든하게 골고루 챙겨 먹고 약속된 시간 맞춰 퇴숙, 숙소 키를 반납한다. 귀국하는 공항행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우회도로를 이용한 덕에 잠깐 스치듯 지나며 일정에 없는 베르사이유 궁전의 화려한 외관을 엿보듯 본다. 루이16세와 마리 앙뚜아네트의 삶과 프랑스 역사를 꺼내 보는 순간이다. 예상했던 시간을 한참 지나 공항 도착이다. 여행사 주관 '패키지' 여정의 13 명 일행 유럽 특산품 쇼핑 면세 환급 처리를 위해 동분서주 바쁜 인솔가이드 하팀장 고맙다. 인천행 비행기 연착 방송 듣고, 면세점으로 뛰어가 딸 선물 구입후 촉박한 시간 때문에 허둥지둥 뛰어와 마지막 승객으로 탑승한다. 만나면 좋고, 그리운 도반들과의 이웃종교문화예술탐방여행 모두 덕분에 더불어 무사히 잘 다녀 왔다. 맏언니 성불화보살님과 적재적소 센스 도반 수지화보살님. 그리고 절친 도반 여여심보살님, 다정다감 동생 도반 선혜심보살님, 든든한 막내 도반 보리성보살님. 남는건 사진 밖에 없다며 시도 때도 없이 셀카봉 높이 들고 참 많이도 찍었던 인증 샷. . . 함께여서 더 행복했던 유럽여행이었다.모두에게 고맙다._()_   간단한 내용 남기기 이름 패스워드